챕터 424

"그동안 날 챙겨줘서 고마워. 네 친절함을 절대 잊지 않을 거야," 엘리자베스가 릴리를 꽉 안으며 말했다.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알렉산더가 내게 머물라고 설득하려 해도, 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거야. 이 엉망진창 관계는 끝내야 해.'

엘리자베스는 릴리를 놓아주며 가슴 속 쓰라림을 감췄다. 그녀는 돌아서서 의자에 털썩 앉더니 단호하게 말했다. "우린 결정했어요. 이혼하고 싶어요."

알렉산더는 조용히 앉아있다가 자리에 앉았다.

릴리는 슬픔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알렉산더가 에스메보다 훨씬 나은 엘리자베스가 그의 ...